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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국가 치매 정책 변화와 향후 전망

by 나파홍 2025. 4. 28.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치매는 개인 문제를 넘어 국가 차원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치매 예방과 치료,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 관련 국가 정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주요 사례와 향후 전망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여러분의 치매 예방 관리에 도움이 될 겁니다.

고령화사회, 국가치매정책 변화와 향후전망
고령화 사회 국가 치매 정책

 

급속한 고령화, 치매 대책의 중요성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매는 사회적 부담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2025년에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치매 환자 수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단순히 개인 건강 문제가 아니라 가족 돌봄 부담, 의료비 상승, 생산성 저하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영향을 초래합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치매 환자 수는 약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매년 약 5만 명씩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치매를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 치매책임제'를 선언하고, 예방부터 관리, 지원까지 종합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예방 중심의 커뮤니티 케어, 조기 진단 시스템 강화, 치매 친화적 사회 조성 등이 핵심 목표입니다. 또한 고령층 인구 증가에 맞춰 치매 전문 요양시설 확대, 치매안심센터 설립, 환자 맞춤형 재가서비스 지원 등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주요 국가들의 치매 정책 변화 사례

고령화에 직면한 선진국들은 이미 치매 대응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경험하면서 2015년 '치매 기본법'을 제정했습니다. 이 법은 치매 환자의 권리 보장, 조기 진단 체계 강화, 지역사회 연계형 지원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 서포터 양성과 커뮤니티 내 돌봄 네트워크 구축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영국은 2009년 '국가 치매 전략'을 발표하고, 이후 5년마다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왔습니다. 영국은 조기진단과 치매 친화적 사회 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으며, 치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벌였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해 치매 환자의 삶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치매를 국가 보건 우선순위 질환으로 지정하고, 2019년 '국가 치매 행동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호주는 특히 원주민 및 소외계층 치매 환자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며 포용적 정책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의 공통점은 예방과 조기 개입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점입니다. 치매가 발병한 후 치료보다, 발병 이전 단계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훨씬 효과적임이 입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령화 사회 국가 치매 정책

한국의 치매 국가책임제 및 향후 과제

한국 정부는 2017년 '치매 국가책임제'를 본격 도입하면서 치매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했습니다.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조기 진단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환자 및 가족 지원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또한, 중증 치매 환자 의료비 지원 확대, 치매 전담형 요양시설 확충, 치매 친화적 도시 조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 중입니다. 최근에는 ICT 기술을 활용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웨어러블 기기로 인지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합니다. 첫째, 지역 간 지원 격차가 크다는 점입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서비스 접근성 차이를 해소해야 합니다. 둘째, 치매 환자 가족에 대한 심리적·경제적 지원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 부양자는 환자 돌봄 부담으로 인해 높은 스트레스와 우울증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셋째, 예방 중심 정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예방 프로그램 참여율이 낮은 편이며, 인식 개선 캠페인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한국은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지역 커뮤니티 기반 돌봄 강화, 치매 친화적 사회 인프라 구축, 디지털 기술 접목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치매 대응 체계를 완성해야 할 것입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는 더 이상 개인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변화와 지원이 필수적이며, 예방과 조기 대응이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 역시 치매 국가책임제를 기반으로 한층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개인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치매 예방과 대응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